이곳은 정도전의 아버지 정운경과 어머니 영주우씨 부인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 정도전이 시묘살이를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후손들이 묘소아래에 모헌사와 문천서당을 건립하여 정운경의 학식을 기렸으며, 정도전과 아우 정도복, 아들 정진, 종손 정문형의 위패를 함께 모시고 있다.
이곳은 정도전의 희생으로 인해 가문의 위상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수백년을 숨어서 제사를 지내야 했던 아품을 간직한 현장이기도 하다. 다행이 고종 때에 정도전이 복권되면서 가문도 회복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모헌사를 새롭게 단장하고 주변 부지에 봉화정씨 문중 제단을 조성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었다.